사건이 발생한 건물의 CCTV 확인 결과 6월 9일 오전 10시 53분에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흰색천에 쌓인 물건을 들고 1층으로 진입해서 곧바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향했다. 2층 변호사 사무실로 진입한 남성이 약 23초간 언쟁 이후 불꽃이 일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건이 벌어진 곳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대구지방법원 뒤쪽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해있는 7층 짜리 건물이다. 이 건으로 건물에 있던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도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사무실 입구에서 저지하는 경비원도 없었고, 불이 났을때 천장에서 화염을 감지해서 진화하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건물 창문들이 모두 열수 없게 된 구조이다 보니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가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구조이다 보니 연기로 인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소식으로는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은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투자를 권유한 회사로 인해 7억 가까이 손실을 입었다. 이후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 금액의 일부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 명령이 있었음에도 회사는 이 남성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소송과정에서 이 회사를 변호하는 변호사가 피해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변호를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앙심을 품은 용의자는 직접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하철 방화로 엄청난 사상자를 냈던 대구 지역. 사건이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종종 이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정 사건을 단순히 법으로 판결해서는 억울한 사람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해서 그 분함을 폭력적으로 실행한 사건이 이번 화재사건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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