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김인혁, BJ잼미 - 악플로 인한 극단적 선택

2022년 2월 5일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습니다. 배구선수인 김인혁, 스트리머로 활동하던 BJ잼미의 사망 소식. 두 인플루언서 자살의 공통점은 악성 악플에 시달려오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겁니다. SNS에서 익명성이라는 베일에 가려 남을 헐뜯고 공격하는 행동으로 타인을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배구선수로 활동해오던 김인혁 군은 1995년생으로 28살입니다. 부상 등으로 최근 활동을 쉬고 있었지만 10여 년간 화장을 했느니, 게이가 아니냐면서 악플러들에게 시달려왔다고 합니다. 계속적인 해명에도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트위치로 입문해 유튜브에서 스트리머로 활동해오던 BJ잼미의 나이는 이제 겨우 27살. 방송 도중 남성 혐오성 발언이나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남성 커뮤니티에게 공격 대상이 되었고,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잼미의 어머니는 평소 갱년기 우울증에 겹쳐 딸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의해 자살을 하셨고, 그것과 관련해 힘들어하던 잼미 또한 안타까운 결정을 하고 말았습니다.

인플루언서 즉, 유명인에게는 많인 팬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활동을 SNS에 올려 근황을 알려주고 다양한 활동을 공개합니다. 그러면 팬들은 응원의 글도 올리고 찬사도 하고 그러죠. 반면에 그들을 싫어하는 집단은 인터넷상에서 익명성을 이용해 자신을 감추고 그들을 집단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글을 남깁니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유명인들은 힘들어합니다. 주위에서는 그런 부류는 항상 존재한다며 신경 쓰지 말라며 다독이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러한 현상을 견디지 못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SNS를 하는 행위가 내가 무얼 먹었고, 어딜 여행을 다녀왔다, 누구와 함께 만나며 시간을 보냈다며 자신을 일상을 올리고 솔직히 말하면 자랑질일 것입니다. 내가 올린 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좀 더 심취해하고, 부정적으로 올라오는 글에 상처받고. SNS를 하는 행위 자체가 시간낭비라고 생각이 드네요.

유명인이든 일반인이 든 간에 자신이 싫어하는 내용을 보면 그냥 빠져나오거나 안 보면 그만인 것을 굳이 찾아들어가 그 글을 보면서 상대를 욕하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만들어내서 공격하는 사람의 심리는 도대체 이해가 안 가네요. 인간이라는 동물의 잔인성은 어디까지인가. 겉으로는 젊잖은 척 착한척하면서 자신이 노출되지 않는다면 간악한 내면이 표출되는 것일까요.

혹시라도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심적인 고통이나 자살 충동 같은 게 있을 때는 다양한 상담을 창구가 열려 있으니 섣부른 행동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아보세요. 24시간 전문가가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1393(자살 예방 상담전화)

129(희망의 전화)

1388(청소년 전화)

1588-9191(생명의 전화)

1577-0199(정신건강 상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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