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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라이프/생활정보

아비규환된 이태원 핼러윈 행사 압사 사고

by Swing 2022. 10. 30.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엄청난 사고가 이태원에서 발생했다. 핼러윈 행사는 원래 10월 마지막 날에 진행되지만 월요일인 탓에 미리 앞당겨 진행된듯하다. 10월 29일(토) 이태원 일대에 10만여 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건을 요약해보면 특정 주최 측이 없이 자발적으로 모인 인파는 얼굴 분장, 의상 등으로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를 해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태원으로 모여들었다.

 

 

밤 11시경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길이 40여 미터, 폭 4미터)의 좁은 통로로 사람들이 갑자기 몰렸다. 앞에서 걷던 사람이 넘어지면서 뒷사람도 같이 넘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현장에 미리 투입된 경찰 병력은 200여 명 수준이었다. 사고 접수를 받고 119 대원들이 투입되어 구조작업을 진행했지만 계속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구조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새벽 2시경 사망자는 46명으로 파악되었고, 새벽 5시경에는 사망자가 149명으로 급속도로 늘었다. 현재 소방당국에서 발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151명이고 부상자는 82명으로 발표했다. 대부분의 사상자는 20대였고 그중에서는 10대들도 다수 있었다.

 

사상자들은 여러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를 옮긴 병원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순천향 서울병원
  • 서울성모병원
  • 서울대병원
  • 이대 서울병원
  • 이대목동병원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 국립중앙의료원
  • 중앙대병원
  • 한양대병원
  • 여의도 병원
  • 은평 성모병원
  • 강북삼성병원
  • 강동경희대병원
  • 신촌 세브란스병원
  • 강남세브란스병원
  • 건국대병원
  • 고대 안암병원
  • 보라매병원

 

사고를 당한 사상자들의 부모나 친구, 지인들은 어이없는 소식에 비통함을 느낄 것이다. 소식이 닿지 않는 이들을 위해 서울 용산구의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고 한다.

 

 

단일 사건으로 이렇게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는 세월호 사건 이후로 8년 만이다. 그동안 일어났던 대형 사고들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 1993년 전북 부안 해안에서 일어났던 서해훼리호 침몰로 승선객 292명 사망
  • 1994년 성수대교 붕괴로 32명 사명, 17명 부상
  • 1995년 삼풍백화점 502명 사망, 937명 부상
  •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192명 사망, 151명 부상
  • 2014년 세월호 침몰 304명 사망, 142명 부상

 

압사사고는 후진국형 사고라고들 하는데 이미 수많은 인파가 몰릴 걸 예상하고도 경찰이나 119 구조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밖에 판단이 안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논의를 거쳐 매뉴얼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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