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정리수납전문가 김대표 누구? 두 얼굴의 사회 기여자. 사기에 관대한 나라.

실화탐사대 정리수납전문가 김대표는 과연 누구인가. 임금체불은 물론 외주업체의 비용까지 주지 않아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았다. 실화탐사대의 사건 개요와 사기가 만연하고 사기에 관대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그녀의 얼굴과 이름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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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전문가 김대표는 누구

정리수납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서 지역방송은 물론 전국 TV에 다수 출연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김대표는 이와 관련해서 국제협회까지 운영하고, 취약계층의 집 정리를 도와주는 등 공공사업을 이어가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지역은 부산으로 특정되며 부산 지역방송은 물론이고 KBS 6시 내고향에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연속 5일간 정리 반장이라는 명목으로 전국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내 이름이 브랜드고, 내 얼굴이 브랜드"라고 직접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도 매우 커 보였다.

 

 

언론에 출연하게 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듯이 보이면 보통 일반사람들은 그녀를 도와주거나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아무런 의심 없이 구매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그녀는 그런 사람 심리를 이용한 듯 보인다.

 

 

실화탐사대 사건 개요

MBC 실화탐사대 227회(2023년 7월 27일)에서 방영된 그녀의 이중 모습이 공개되었다.

 

정리수납전문가로 TV를 통해 널리 알려진 그녀에게는 일반인들은 모르는 비밀이 숨겨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녀의 업체에서 일하던 직원들의 임금 체불과 채무 불이행이 다수 알려졌고, 방송이 나간 후로 수많은 제보들이 이어졌다.

 

 

직원들의 월급 체납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임차료와 대관료, 외주비용 등도 체불됐다는 제보도 잇달았다. 말 그대로 함께 일해서 발생하는 외주업체들에게도 돈을 제때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직원들이 임금이 밀려서 김대표에게 월급을 달라고 하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낸다거나, 지금은 힘드니까 직원인 네가 이해해라는 식으로 말하며 계속 주지 않았다고 한다. 수개월째 심하면 1년 넘도록 지속적으로 임금 체불을 했다는 건 직원들이 그녀의 말에 거의 가스라이팅 됐다고도 볼 수 있겠다.

 

실화탐사대가 방송이 되고 여러 곳에서 직원의 임금 체불과 외부 업체들의 비용 체불 제보가 이어지자 김대표가 직접 실화탐사대를 찾아 해명을 했다고 한다. 직원들의 급여를 1년간 못줬다고 혐의를 인정을 했지만 회사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직원이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사기에 관대한 나라

우리나라는 사기에 아주 관대한 나라인듯하다. 사기를 통해 수십, 수백억을 해 먹어도 벌금은 몇 천만 원이 고작이다. 누군가에게 도둑질을 하거나 상해를 입히게 되면 거의 실형이 나오는데, 사기라는 범죄는 불특정 다수에게 해를 입히게 된다.

 

그로 인해 피해를 받은 피해자가 물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자살을 하기도 하는 아주 악질적인 범죄이다. 국내 법률상 아무리 사기를 치더라도 미약하게 처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기꾼들은 이런 허점을 노려서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한 번 사기 친 범죄인들은 그 맛을 못 잊고 처벌 후에도 또다시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실화탐사대 정리수납전문가 김대표의 사례를 봤을 때도 월급을 주지 못할 것 같으면 인력을 쓰면 안 되고, 외주 업체에게 돈을 주지 못할 것 같으면 이용을 하지 않으면 된다. 김대표 자신이 직접 하면 된다. 상대방의 시간과 노력, 재능을 사용하고는 그에 합당한 돈을 주지 않는다? 이건 명백한 사기꾼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20, 30대에 몇몇 업체에 입사해서 첫 달부터 임금이 입금되지 않은 적이 있었다. 사장에게 몇 번 전화를 걸어 월급을 입금해 달라고 하고, 이후에는 전화도 받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나는 바로 노동청에 고발했고, 며칠 안 가서 내 통장에 월급이 입금되었다. 어떤 대표는 첫 월급이 체불되자 월급을 조금만 줘도 되지 않느냐 딜을 친 적도 있다. 이때도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노동청으로 향했다. 결과는 같았다. 진짜 악질 같은 사장에게 내 임금을 받지 못할지언정 이러한 사례를 계속 누적되도록 해야 다른 이에게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한 10년 넘게 함께한 회사 대표와 직원의 관계라면 한 두 달 월급이 밀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겠지만, 입사한 첫 달부터 혹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부터 임금이 입금이 안된다? 잔인해 보일 수 있겠지만 그냥 바로 퇴사하고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한다. 내 노동에 대한 합당한 임금을 주지도 못할 회사라면 아예 가망이 없는 회사라 보는 게 맞다.

 

위에 언급한 내용처럼 회사의 대표가 직원을 뽑는다는 것은 직원의 재능과 노력, 시간을 월급이라는 돈을 주고 서로 거래를 하는 행위이다. 직원의 마인드는 나는 나의 재능을 회사에다가 제공을 하고 그에 합당한 돈을 받는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어디에 종속되어 노예처럼 머슴처럼 부려먹는 게 당연하다는 듯 자신을 취급하면 안 된다. 서로의 정당한 거래인 것이다.

 

 

7월 27일에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 정리수납전문가 김대표가 누구인지, 그리고 이번 사건에 대한 간략한 개요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타인의 물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사기 범죄에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관대한지, 개인적인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내용을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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